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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활용기

다얼유 A950G 마우스 사용기

by 킵잇브리프 2025. 6. 4.
다얼유마우스

요즘은 경량화 마우스가 대세죠. 예전엔 "마우스는 무거워야 제맛"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손목이 먼저 포기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가볍고 저렴한 마우스를 하나 써봤습니다.

 

마우스패키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국내배송으로 할인 기간에 약 3만 원대에 구매한 다얼유 A950G 1K 모델입니다.

센서는 PAW3395, MCU는 노르딕 52833을 사용했고, 무게는 55g. 클릭부는 번들거림 없는 PBT 재질이라 깔끔합니다.

정식 유통사인 비프렌즈가 알리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배송도 빠르고, AS도 가능한 제품입니다.

저는 4K 모델 대신 1K를 선택했는데, 이유는 단순합니다.

  • 4K와 1K의 성능 차이를 체감하지 못함
  • 4K 수신기를 따로 꺼내두는 게 번거로움
  • 4K 제품은 클릭부 색상이 취향이 아님
1k4k비교
패키지구성품

받아보니 구성품이 꽤 넉넉했습니다.

여분 피트(면적 넓음), 그립테이프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3만 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할 정도였습니다.

피트는 다소 얇은 편이긴 했지만, 추가 피트는 넓어서 바꿔 붙이면 확실히 안정감이 생깁니다.

그립테이프는 약간 쿠션감 있는 타입이라 그립감도 좋아집니다.

 

 

쉐입비교

예전에 핫했던 VXE R1 PRO도 구매 시도했지만, 발송이 너무 지연돼서 결국 취소하고 이 제품으로 갈아탔습니다.

센서나 MCU는 거의 동일하고, 쉘 구조나 무게, 스위치 등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실사용 체감은 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제품은 국내배송이고 정발 제품이라 AS도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메리트죠.

괜히 먼저 뜯었다가 기판을 날리는 슬픈 사태는 막고 싶어서, 카일 레드닷 저소음 스위치로 교체는 일단 보류했습니다.

 

 

그립테이프부착

클릭음은 광축 마우스들보다는 훨씬 조용한 편입니다.

이전에 쓰던 데스에더 V3 PRO는 게임보다 클릭음이 더 박력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에 비하면 a950g는 꽤 얌전한 편입니다.

코팅은 조금 아쉽습니다. 처음엔 부드럽다고 느꼈지만, 조금만 사용하면 끈적한 감이 올라옵니다.

클릭부는 PBT지만 본체 바디는 생 플라스틱 느낌이 강해서 살짝 미묘한 이질감도 있었습니다.

다만 그립테이프를 붙이면 전반적인 촉감은 훨씬 좋아집니다.

제 손 크기는 18.5cm x 10.5cm 정도로 평균적인 편인데,

비대칭형 마우스들에 익숙한 탓인지 a950g를 팜그립으로 쓰기엔 좀 낮게 느껴졌습니다.

클로그립으로 쥐는 게 훨씬 안정감 있었어요.

무엇보다도 무게가 가볍다 보니 손목 부담이 확 줄어든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한 달 정도 써봤는데, 연결 끊김이나 휠 문제는 없었습니다.

배터리는 하루 6시간 정도 기준으로 일주일 사용 시 약 40%가 남는 수준이었고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참고로 게임 실력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장비는 제 역할을 했지만, 저는 그렇지 않았던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