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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활용기

어메이즈핏 빕6 사용기

by 킵잇브리프 2025. 6. 12.

갤워치 대신 빕6, 괜찮을까?

어메이즈핏빕6 패키지

 

스마트워치를 좋아합니다. 스마트해 보이니까요😘 2015년 갤럭시 기어S2 출시 때 입문하여, 여러 스마트워치들을 전전하다 최근에는 스마트워치에 시들어 갤럭시워치5가 마지막 워치였습니다. 일반 시계를 차거나, 아예 안차게 되더라구요.

아마 하루를 겨우 버티는 배터리가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충전이 너무 귀찮아...

 

이제 다시 스마트워치 물욕 쿨타임이 돌았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워치를 찾아보다 알게된. 이번에 출시한 어메이즈핏 빕6입니다. 어메이즈핏 시리즈는 ios와 안드로이드를 병행할때 GTS2 MINI를 잘 썼던 경험이 있습니다. 가성비 좋고 훌륭했던 워치로 기억이 남아있어, 이번에 출시한 빕6도 한 번 써보았습니다.

 

본품과 충전독. 단촐한 구성품

충전독은 오히려 만족스럽다

 

보급형 워치답게, 구성품도 아주 단촐합니다. 본품과 충전독. 설명서를 제외하면 두 가지 구성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더 필요가 없죠. 거기에 포고핀 마그네틱 충전독. 분리형이라 오히려 휴대성도 좋습니다. 케이블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사실 스마트워치 구매자라면 다들 케이블이 가득한 서랍 한 칸쯤. 보유하고 계시지 않겠습니까? 🤷‍♂️

 

꽤나 부담스러운 크기지만, 무게는 가볍게

좌측부터 갤럭시워치5 40mm, 갤럭시워치4 46mm, 어메이즈핏빕6 46mm 순서 (각 인치는 베젤을 제외한 디스플레이 대각선 길이)

 

46mm라서 처음엔 손목에서 많이 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차보면? 역시 꽤나 튑니다. 마치 '나? 스마트워치 오우너' 이런 느낌이라 조금 부담시럽죠. 그나마 다행인 점은 착용감은 크기대비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운동할 때, 수면 때도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구요. 갤럭시 워치 40mm가 적당한 사이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크기가 커지니 알림이나 시계화면이 눈에 잘 들어오긴 합니다. 무게도 스트랩을 제외하곤 28g정도로 가벼워서 하루종일 차고 있어도 불편하지 않구요.

개인적으로 원형 워치를 좋아하지만, 디스플레이 활용성에 있어서는 사각이 좋긴합니다.

 

모든 기능 활용 시 배터리는 3~5일

모든 기능 ON 기준으로 3~5일은 버텨줍니다. AOD 사용, 40분~1시간 정도 외부 GPS 사용, 심박수 5분, 수면측정 등 모든 알림과 기능을 사용했을때 이정도이고, 적당히 타협하면 일주일 정도는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보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훌륭한 배터리 타임이긴 합니다. 그냥 막 써도 최소 3일은 가고, 타협하면 일주일은 버티니, 4박 5일 여행쯤은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생각보다 빠른 반응성

gts2 mini때 부터 사용하던 워치페이스

반응 빠르고, 스와이프도 부드러워서 스트레스가 없어요. 이전 사용하던 갤럭시워치5 보다 월등합니다. 갤럭시워치5는 운동 측정시에는 너무 버벅거려서 초기화도 자주 해줬지만, 이번 어메이즈핏 빕6는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워치페이스도 꽤나 다양하게 제공돼서, 아쉬움 없이 쓰고 있습니다. GTS2 MINI때도 불편함은 못느꼈지만, 기본 제공되는 워치페이스도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기능은 조금 아쉽지만, OS가 커버

물론 갤럭시 워치5만큼의 기능성은 아닙니다. 갤럭시워치에서 측정되는 수면 중 무호흡 측정이나, 고도 측정, 체성분 측정 등..

하지만 Zepp OS가 생각보다 쾌적해서, 가벼운 운동 기록 + 건강 모니터링 정도에는 충분합니다.

거기에 샤오미 스마트체중계2를 쓰면, Zepp OS 하나로 체중계와 워치 둘 다 관리가 가능하니 깔끔하구요.

(참고로 Zepp OS에 스마트 체중계를 연동하려면, 먼저 '미 헬스' 앱을 설치 후 스마트 체중계와 연결을 해야 Zepp OS에도 연결이 가능하더군요)

너무 큰 아쉬움. 경박한 진동

 

한 마리 매미같다

 

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진동입니다. 아주 상당히 매우 꽤나 경박합니다. 소음이 너무 커서 조용한 실내에서는 눈치가 보입니다. 갤럭시워치의 진동도 애플워치의 햅틱 피드백에 비해선 모자란 느낌을 받았지만, 이번 빕6의 진동 소음은 정말 상당합니다.

이 가격에 이정도 스펙이라고? 하며 감탄하다가 경박한 진동 하나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마법.

보통 엄청난 장점으로 단점을 상쇄하는데, 이놈은 단점이 많은 장점들을 상쇄시킵니다. 그...그래도 만족합니다. 좋게 생각하면 알림이 와도 놓칠 가능성이 적어지니까요.

그나마 타협은 Zepp OS의 '설정 - 장치설정 - 소리 및 진동 - 진동' 메뉴 에서 커스텀 진동으로 정말 살짝 '톡'하고 눌러서 진동을 지정하는 정도입니다. 진동 강도가 보통인 상태가 이정도인데, '약하게' 정도의 설정이 추가되면 훨씬 더 좋겠네요.

 

결론

✔️ 디자인 괜찮고
✔️ 무게 가볍고
✔️ 배터리 오래가고
✔️ UI도 빠릿빠릿
❌ 진동 소리만 적응하면 정말 훌륭한 가성비 워치입니다.

 

가성비 스마트워치 찾고 계셨다면, 빕6 한 번쯤 써볼 만합니다.

단, 조용한 환경에서는 진동 설정 먼저 바꾸시길 권장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