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용 무선 이어폰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제품, 레드미 버즈5 프로 게이밍 모델.
샤오미 자회사인 레드미에서 출시한 모델로, 현재는 버즈6 프로 게이밍까지 출시했습니다.
2.4 동글 이어폰은 알리에서 중국 이어폰들 몇 종을 찾아볼 수 있으나,
그나마 검증된 레드미가 가장 가성비 좋은 게이밍모델 아닐까 합니다.


디자인은 참 게이밍 이어폰 답지않게 무난한데, 컬러감이 게이밍 티를 팍팍 냅니다.
그래도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이어팁을 바꾼다면 더욱.


이어폰을 구매한 제일 큰 이유인 2.4 동글입니다. 보통 메인보드에서 c타입을 지원하면 후면이나 케이스 c타입 포트에 꼽아 사용하면 되고,
메인보드에서 지원하지 않는다면 a타입 젠더를 이용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젠더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2.4GHz 유선 연결 = 반응속도 만족
일반적인 블루투스 이어폰들과 다르게, 이 제품은 2.4GHz 동글을 활용한 저지연 무선 연결을 지원합니다.
블루투스보다 확실히 반응속도가 빠릅니다.
리듬게임은 즐기지 않아 모르지만, FPS에서 블루투스와는 확연히 다른 반응성을 보여줍니다.
유선보단 못하겠지만 유선과 크게 체감되지 않는 반응을 보여주기 때문에 게임할 때는 매우 안정적입니다. 유튜브나 영화 감상시에는 말 할 것도 없구요. FPS 게임을 종종 즐겨하는데, 발소리 구분감도 좋고 저는 잘 애용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레이저사의 블랙샤크 v2 pro를 메인 헤드셋으로 쓰고 있었는데, 헤드셋 특유의 공간감 때문인지 구분감은 레드미 프로5가 더 좋게 느껴집니다.
동글에는 C타입을 꼽을 수 있는 단자가 있어서, 스마트폰 연결 시 케이블을 꼽아 사용 중에도 충전이 가능합니다.

착용감은 아쉬운 편
착용감은 개선 여지가 있는 부분있습니다. 유닛 자체는 일반적인 블루투스 이어폰과 크기 면에서는 비슷하지만, 귀에 닿는 부분이 약간 뚱뚱한 형상이라 밀착감이 좋진 않았습니다.
무게는 한쪽당 5.1g으로 갤럭시 버즈2(5.3g)보다 가볍지만, 착용 시 체감되는 가벼움은 크지 않았습니다. 전 당연히 더 무거운 줄 알았어요. 이는 이어팁의 짧은 길이와 다소 미끄러운 재질, 둥근 유닛의 조합 때문인가 싶고, 결과적으로 밀착감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이 부분은 다른 이어팁으로 교체해봐도 썩 만족스럽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장시간 착용 시 통증이나 큰 이물감은 없었고, 격한 움직임 없이 앉아서 사용하는 게이밍 환경에서는 불편함은 크지 않습니다. 요약하자면, '편하진 않지만 불편하지도 않은' 다소 애매한 착용감의 경계에 있는 느낌입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아쉽지만 납득 가능
완충 기준으로 이어폰 단독 사용 시 약 5시간 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노이즈 캔슬링 off시에도 5시간 30분 정도로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오래 듣는 용도보다는 짧고 집중적인 플레이에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적은 시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긴 시간은 아니게 느껴지는게, 처음에는 5시간이면 충분히 길다고 생각했지만,
게임을 연속 5시간 하진 않아도 이어폰으로 음악듣고 업무를 보는건 또 5시간으론 부족한 느낌이니까요.
충전 케이스를 포함하면 총 사용 시간은 늘어나지만, 단독 사용 기준 5시간은 요즘 기준에선 다소 아쉬운 수치라고 생각됩니다.

Xiaomi Earbuds 어플을 통해 제어가 가능
스마트폰과 어플 연동
스마트폰에 Xiamo Earbuds 전용 어플을 설치 후 스마트폰에서 노이즈 캔슬링이나 터치 제스쳐 설정을 변경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pc 전환은 유닛을 4번 빠르게 터치하면 됩니다. 이 부분은 아쉽습니다. 동글과 블루투스 멀티포인트가 안되다니!
결론: 저지연 무선 게이밍 이어폰이 필요하다면 충분한 가성비 픽
- 주황색. 중국 게이밍 기기 특유의 컬러감이 여기서도 어김없이 살아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 구성품으로 포함된 케이스는 좋아 보이는 듯하면서도 어딘가 애매했습니다.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해준 건 고맙지만, 첫 개봉 시 특유의 냄새가 있어 다소 아쉬웠습니다. 선물을 받았는데 내가 원한 선물은 아닌 그런 느낌..
- 노이즈캔슬링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외부 소음 차단도 제법 됐고, 게임용으로는 충분한 수준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실내에서는 주로 끄고 사용하는 편입니다.
- '가난한 자의 인존버즈'라고 폄하하기엔, 생각보다 꽤 쓸 만한 제품입니다. 화이트 노이즈도 없고, 연결도 안정적이었습니다. 가격대비 훌륭한 제품입니다.
가볍게 게임용으로 사용할 이어폰을 찾고 있다면, 6~7만원 가격이면 매우 훌륭한 가성비 템이 아닐까합니다.
1년정도 사용했는데도 큰 무리없이 아직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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